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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는책

생리를 시작한 너에게

by 책과노니는집 2020. 9. 9.

 

소녀들을 위한 솔직하고 유쾌한 생리 안내서

 

 

 

 

"그래, 넌 생리를 시작했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봐.

어른이 되는데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있는,

거울에 비친 이 놀라운 사람이 누굴까?

바로 너!"

 

얼마 전 6학년 딸아이가 생리를 시작했어요

잔뜩 겁을 집어먹고서 울먹이며
말하는데 축하한다고 안아줬어요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을 때 시작해서
이건 다행이다 싶었네요

남편에게 톡 보내서 알려주고

생리 팬티 검색해서 얼른 구매하고

(요즘 생리대를 하지 않아도 되는 흡수 짱 생리 팬티가 너무 잘 나와있더라고요)

 

 

 

 

 

 

"우리 엄마는 내 초경 소식을 듣고

"정말 멋지다!"라고 말하며

나를 꼭 안아줬어

생리대를 건네며 사용법도 알려주고

둘만의 조용하고 따뜻한 시간을 가졌어"

 

그날 저녁 우리 집은 딸아이의 조촐한 생리 파티를 했답니다

아빠의 꽃다발과 케이크...

뒤늦게 아신 외할머니의 반지 선물..

부끄럼쟁이 딸에게 평생 행복한 날로 기억되면 좋겠네요

 

생리를 시작한 딸에게 제가 선물한 이 책

생리가 무엇인지,
왜 하게 되는지
혹은 왜 아직도 안 하는지

얼마나 하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너무 많은 의문들과 질문에 속 시원하게 대답해주는 생리 지침서!!!

딸에게 어떻게 설명해 줘야 할지
막막한 엄마들에게
반가운 책이네요

 

 

 

 

 

유쾌하게 생리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는
생리 교과서 같은 느낌이고

모든 페이지가 컬러풀하여
마치 패션 잡지 한 권 읽는
기분이랄까요

다양한 생리 용품 설명도 자세하게 설명이 잘 되어있어요

 

 

 

 

 

이물감이 싫어
탐폰도 몇 번밖에 사용해 보지 않았는데

잘못된 사용 방법 때문에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아직 무서워 사용해볼 생각도 안 해본
생리 컵에 대해서도

저도 새로 알게 된 정보고요

생리대만 추구하는
무식한 엄마보다는

내 딸은
몸에 맞는 건강한 생리용품을
잘 선택했으면 합니다

 

 

 

 

 

제목부터 그날이 아니라
'생리'라는 단어가 당당히 빡!!!

멋지지 않습니까ㅎㅎ

좀 오버 같지만

내 딸이 살아갈 사회는 이렇게 당당하고 좀 더 멋지게 변해가는 것 같아

반갑고 고맙기도 한 책입니다

생리를 시작한 딸의 부모님께 추천합니다

 

 

 

 

생리를 시작한 내 딸 사랑하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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