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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와 메이 이야기[키무라 유이치-글, 아베 히로시-그림]아이세움 가부와 메이 이야기[키무라 유이치-글, 아베 히로시-그림] 아이세움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1. 폭풍우 치는 밤에2. 나들이3. 살랑살랑 고개의 약속4. 염소 사냥5. 다북쑥 언덕의 위험6. 안녕, 가부 아홉 살 아들이 한 호흡에 몰라서 읽은 책.여섯 권을 읽고 중간 중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다며 엄마가 좀 다시 읽어달라고해서 목이 터져라 읽어준 가부와 메이 시리즈 입니다. 읽는 내내 가부와 메이가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워서 웃고, 안쓰러워 울며 엄마가 더 푹 빠져버렸던건 안비밀. 아이는 혼자 읽을때도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서 멈출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너무 다른 가부와 메이는 너무 같은 친구라 서로의 우정을 끊어낼 수 없었던 것 같아요. 둘의 우정을 지키는 눈물나는 노력은 너무나도 감동적 입니다.. 2020. 12. 9.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심현희]-넥서스BOOKS 맥주 나를 위한 지식 플러스[심현희]-넥서스 BOOKS 맥덕 기자의 맥주, 어디까지 마셔봤니? "Can I have a pint of beer?" 와인이 자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술이라면, 맥주는 사람이 구현할 수 있는, 가장 다채로운 맛을 낼 수 있는 술입니다. 한잔의 맥주를 마시는 일은 맥주를 만든 사람과 그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과 그 맥주가 탄생한 시대에 대한 탐험인 셈입니다. 이것이 바로 맥주를 좋아하는 일이 멋진 취미라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맥주의 시원함이 좋아요. '맥알못'이라 에일이 뭔지, 라거가 뭔지... 대충 알고 있는 자들에게 귀동냥으로 얻어 들었지만 듣고도 이해가 안 됐고, 항상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들어서 기억도 잘 나지 않아요. 언제나 다 듣고 나서 "그래서 이건 라거라고? 에일.. 2020. 11. 12.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창비 알로하, 나의 엄마들 [이금이] -창비 엄마는 가난해서 팔려 오거나 일본 없는 세상에서 편히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처럼 꿈을 찾아 여기까지 온 것이다. 비록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엄마는 매 순간 최선을 다했을 것이다. 아스라이 펼쳐진 바다에서 파도가 달려오고 있었다. 해안에 부딪힌 파도는 사정없이 부서졌다. 파도는 그럴 걸 알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나도 그렇게 살 것이다. 파도처럼 온몸으로 세상과 부딪치며 살아갈 것이다. 할 수 있다. 내겐 언제나 반겨 줄 레이의 집과 나의 엄마들이 있으니까. 사진신부를 아시나요? 전 이 단어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1900년대 초부터 힘없고 굶주린 백성들의 하와이 이주생활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1903년 한국인들이 첫 이민선 갤릭호를 타고 호놀룰루항에 도착합니다... 2020. 11. 5.
노멀피플[샐리루니]-아르테 노멀 피플[샐리 루니]-아르테 NORMAL PEOPLE 누군가를 좋아하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리고, 그러고 나면 삶 전체가 달라진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야. 지금 우리는 사소한 결정들로도 삶이 크게 바뀔 수 있는 그런 미묘한 나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지금껏 넌 나한테 대체로 아주 좋은 영향을 미쳤고, 나는 내가 확실히 더 나은 사람이 된 기분이 들어. 네 덕분이지. 이후 노멀 피플을 읽은 지 한참 되었는데 이제야 독후감을 쓰네요. 샐리 루니의 두 번째 장편소설 은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한국의 맨부커 상 수상작으로는 한강의 너무도 유명한 가 있죠. 맨부커상 받은 작품이라 궁금해 읽었었는데 너무 충격적이고 제 감성과 너무 멀어 읽고 난 후 한동안 힘들었던 작품이었어요. 상받았다고 모두들에게 좋은 책은.. 2020. 11. 2.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주문하신 꿈은 매진입니다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팩토리나인 "네가 생각하는 대단한 미래는 여기에 없단다. 즐거운 현재, 오늘 밤의 꿈들이 있을 뿐이지." 이 소설의 시작은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라는 제목으로 펀딩을 진행했었는데 목표 금액의 1,812%를 달성했다고 하네요. 펀딩에 참여한 일부 독자들만 읽어볼 수 있었지만, 출판사 쌤엔파커스에서 전자책으로 출간하면서 모두가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이 책은 이후 리디북스에서 4주 연속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는데요. 종이책 없이 전자책만 출간된 책이 리디북스에서 1위로 오른 경우는 전례가 없었답니다. 독자들의 요청 쇄도로 드디어 종이책으로 출간되고 대형 서점 종합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고 합니다. 같은 소설을 꼭 써보.. 2020. 10. 28.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허블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김초엽] -허블 '나는 내가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고 있어.'먼 곳의 별들은 마치 정지한 것처럼 보였다. 그 사이에서 작고 오래된 셔틀 하나만이 멈춘 공간을 가로질러 가고 있었다, 그녀는 언젠가 정말로 슬렌포니아에 도착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끝에.남자는 노인이 마지막 여정을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7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진 과학소설.작가가 SF장르를 능숙하게 쓸 수 있었던 이유는 화학과, 생화학을 전공한 과학도였기 때문입니다. 93년생 젊은 작가 멋지네요. 과학도가 쓴 소설로 유명세를 탔죠. 표지만 봤을 땐 감성적인 시집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그동안 많이 알려진 SF물들과 조금 다른 느낌을 받았어요. 개인적으로 과학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많이 .. 2020. 10. 26.